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를 이끌었던 닐 워녹 리즈 유나이티드(2부리그) 감독이 QPR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워녹 감독은 지난 18일(한국시간)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서 "독단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토니 페르난데스를 포함한 구단 수뇌진은 저조한 성적에 대해 누구를 책망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내가 QPR을 떠나는 그 순간부터 고유의 정신을 잃어버린 채 오로지 돈 버는 데만 관심이 있는 클럽으로 변모했다"고 독설을 내뱉었다.
워녹 감독은 지난 2010-2011시즌 막바지에 QPR을 이끌며 기적적인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1부리그에서 영광을 만끽하지 못한 채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 1월 경질의 아픔을 맞았다.

워녹 감독은 "나를 포함해 모든 스태프들이 QPR의 오랜 숙원인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나는 그에 응당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경질의 아픔이 남아있음을 밝혔다.
"감독이 선수 운영을 하는 것까지 특정 개인이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내가 당한 일은 불공정한 처사였다"고 밝힌 워녹 감독은 "QPR은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지만 정작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QPR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박지성(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에스테반 그라네로, 줄리우 세사르, 파비우 다 실바, 조세 보싱와 등 준척급 자원을 다수 영입하며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꿈꿨다.
하지만 마크 휴즈 감독 체제 하에 리그 13경기까지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경질됐고, 이후 해리 레드냅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3경기 무승부 끝에 가까스로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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