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이운재 은퇴에 관심..."한일월드컵 4위 이끈 주역"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2.19 17: 03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수문장 이운재(39)의 현역 은퇴에 영국 언론도 관심을 내비쳐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트라이벌 풋볼은 19일(한국시간) "한국 국가대표 베테랑 골키퍼 이운재가 17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은퇴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운재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 4위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자세히 소개하며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운재는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라마다 서울 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만을 보고 달려왔던 내 인생의 마지막 인사를 건네려고 한다. 축구를 통해 인생의 즐거움을 모두 느꼈다"고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아쉬운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96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던 이운재는 2012년까지 통산 410경기(425실점)를 소화했다. 2011년부터는 전남 드래곤즈로 둥지를 옮겨 67경기(67실점)를 뛰며 명불허전의 기량을 과시했다.
태극 마크를 달고도 영광의 중심에 섰다. 2002 한일월드컵서 '거미손'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한국을 4위로 이끌었고, 2010 남아공월드컵서도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루는 등 A매치 132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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