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메호 24점’ LIG손해보험, 러시앤캐시 돌풍 제압...‘2연패 탈출’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2.19 20: 26

또 한 번의 이변은 없었다. LIG손해보험이 최근 3연승을 내달린 러시앤캐시 드림식스의 상승세를 잠재우며 2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LIG손해보험은 19일 아산이순신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3라운드에서 까메호(24점)와 이경수(15점)의 활약을 앞세워 러시앤캐시를 세트스코어 3-0(25-11, 25-22, 25-23)으로 물리쳤다.
‘주포’ 김요한이 갑작스런 손등 부상으로 빠진 뒤 현대캐피탈(1-3)과 삼성화재(0-3)에 연달아 패했던 LIG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시즌 6승째(5패, 승점19)를 챙기며 3위 대한항공(6승5패, 승점 20)을 바짝 추격했다.

LIG손해보험으로선 까메호의 맹활약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1세트부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인 까메호는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24점(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2개, 공격성공률 50%)을 만들어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이경수도 15점에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최근의 부진을 털어냈다.
반면 최근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을 연파하며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던 러시앤캐시(3승9패, 승점 9)는 박상하(9점)가 블로킹을 5개나 잡아내며 분전했지만 다미(13점, 공격성공률 39.39%)의 부진 속에 승부처였던 2세트 막판에 찾아온 고비를 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LIG손해보험은 1세트를 손쉽게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까메호의 활약이 빛났다. 까메호는 70%의 높은 공격성공률 속에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 8점을 기록하며 팀의 25-11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팽팽했던 승부는 8-8 동점 상황에서 LIG손해보험이 까메오의 서브에이스와 김철홍의 블로킹을 묶어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LIG손해보험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전열을 정비한 러시앤캐시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2~3점차를 유지하며 계속해서 따라붙은 러시앤캐시는 막판 19-22, 3점 뒤진 상황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안준찬의 서브에이스로 2점을 따라붙은 뒤 박상하가 까메호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연결, 순식간에 22-22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러시앤캐시는 긴 랠리 끝에 박상하가 이경수의 오픈 공격을 또 다시 막아내며 역전에 성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LIG손해보험의 이경석 감독은 곧바로 박상하의 터치넷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지며 흐름을 지켜냈다.
최대 위기를 넘긴 LIG손해보험은 까메호의 오픈 공격으로 24-22를 만들고, 이경수가 디그한 공이 다이렉트로 상대 코트에 떨어지는 행운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25-22로 2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LIG손해보험은 3세트 역시 러시앤캐시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25-23으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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