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 재발' 빌라노바, 바르셀로나 감독서 물러날 수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2.20 07: 02

바르셀로나의 무패행진을 이끌고 있는 티토 빌라노바(43) 감독이 종양 재발로 감독직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
복수의 유럽 언론들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일제히 "빌라노바 감독이 지난 해 11월 수술로 제거한 귀밑샘 종양이 재발해 더이상 감독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로서는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팀의 무패행진을 이끌던 감독이 사임하는 당혹스러운 사태를 맞게된 셈이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올시즌 초반 16경기 중 15경기를 이기는 등 압도적인 모습으로 리그를 장악하고 있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빌라노바 감독은 부담을 이겨내고 승승장구하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여유있게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고 코파델레이에서도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빌라노바 감독이 갑작스레 물러나게 되면서 여러 모로 큰 차질을 빚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갑작스레 닥친 상황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초 예정돼있던 산드로 로셀 클럽 회장의 기자회견과 구단 직원들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취소하는 등 구단의 모든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지 시간으로 같은 날, 빌라노바 곧바로 수술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하며 "화학 요법과 방사선 요법을 통해 약 6주간 치료를 받게 될 것이며 그 기간 동안 회복 상태에 따라 일을 계속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과르디올라 감독이 임시감독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제기돼고 있다. 과르디올라와 빌라노바는 개인적으로도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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