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은주 인턴기자] 현대자동차가 부품 결함으로 또 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엔 호주다.
호주의 종합지 더에이지는 18일(현지시간) "현대기아차가 브레이크등 고장 차량 대상에 대해 리콜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결함 차량의 운전자들을 위한 벌금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호주의 경우 브레이크등 결함에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브레이크등 문제는 지난 6월 현대자동차에 보내진 한 기술 서비스 보고서에서 윤곽이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전 모델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불이 들어오지 않을 수 있는' 문제를 발견 할 수 있다. 보고서에는 브레이크등 고장으로 야기될 문제도 명시됐다. 잠재적이기는 하지만 '엔진 시동 불가' '오토 차량의 경우 주차시 변속기 변경 불가' '크루즈 컨트롤 불능' 등이 야기 될 수 있다고 언급됐다.

기사에 따르면 호주 현대차는 i30, ix35, 산타페, iMAX(한국명 스타렉스), iLOAD 모델에서 문제가 발견된 것을 확인했으며 2011년 8월에 해당 모델들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러한 문제가 언제 시작됐는 지에 대해서는 말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브레이크등 고장 문제는 불완전한 스위치를 새로운 버전의 부품으로 교체하면 해결 된다.
빌 토마스 호주 현대차 대변인은 더에지이측에 성명을 보내 리콜을 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보고된 차량은 제한적이며 스위치 고장이 브레이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교체된 스위치는 ESP를 비롯해 크루즈 컨트롤, 브레이크를 밟아야만 가능한 스마트키 사용 엔진 시동 방식 등에 작용한다"며 "소비자들은 스위치에 관해 많은 보도들을 봤겠지만 모든 차량의 브레이크는 고안된 그대로 안전하고 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월 현대차는 호주에서 소비자 만족도 3개 부문 1위, '호주 최고의 차' 3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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