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자랑 인턴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그랜드'의 출시를 예고하면서, 한국에 곧 들어올 LG의 넥서스4와 경쟁구도를 이룰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8일(현지시간) 중급사양의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 그랜드'의 출시를 해외 삼성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갤럭시 그랜드'는 기존 갤럭시S2에 5인치 화면을 적용하고 갤럭시S3의 외형을 지녔다.
이와 동시에 LG와 구글의 레퍼런스 폰 '넥서스4'도 국내에 빠른 시일 내 출시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두 스마트폰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그 동안 적당한 스마트폰이 없어 활성화되지 못했던 중가형 스마트폰 시장에 두 스마트폰이 경쟁자가 될 지 주목받고 있다.

우선 성능 측면에서는 넥서스4가 앞선다. ‘갤럭시 그랜드’는 듀얼코어 1.2GHz를 장착하고 5인치 TFT-LCD 화면에 해상도는 WVGA(480X800)급이다. 또 구글 안드로이드 4.1버전(젤리빈)을 운영체제로 쓰고, 800만 화소 카메라와 8GB 내장 메모리를 적용했다.
반면 넥서스4는 퀄컴의 최신 1.5㎓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4.7인치 대화면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해상도는 WXGA(1280X768)급이고, 2GB 램을 채택했으며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반적인 사양면에서는 ‘넥서스4’가 크게 앞선다. 그러나 '갤럭시 그랜드'는 5인치의 대형화면이 강점으로 꼽힌다. 적당한 사양에 큰 화면을 선호하는 중장년층으로부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또한 두 스마트폰의 인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미 알려진대로 넥서스4는 최고사양을 지녔음에도 가격은 프리미엄폰들의 1/3수준이라 해외에서는 연일 품절사태를 빚고있다. 현재 가격은 해외에서 8GB와 16GB 모델이 각각 33만원, 38만원이다. ‘갤럭시 그랜드’의 가격은 아직 알려진 바 없지만 사양을 고려했을 때 낮게 책정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두 모델 다 LTE를 지원하지 않는 3G모델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기존 이동통신사에서 3G모델의 출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알뜰폰이나 자급제형 휴대폰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가격대비 출중한 스펙을 갖춘 ‘갤럭시 그랜드’와 ‘넥서스4’의 한국 출시일이 확정되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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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삼성의 갤럭시 그랜드, LG의 넥서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