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스 회장, 무리뉴 '레알 우승 불가' 발언에 뿔났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2.20 11: 10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조세 무리뉴 감독의 '우승 불가' 발언에 단단히 화가 난 모양새다.
페레스 회장이 뿔났다. 레알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에스파뇰과 2-2로 비겨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3위 레알(승점 33점)은 선두 FC 바르셀로나(승점 46)와 격차가 더욱 벌어져 2연패가 어려운 상황이다.
단순히 레알이 우승 경쟁에서 멀어져 화난 것이 아니다. 수장 무리뉴 감독의 발언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서 "승점 13점차는 너무 크다. 리그 우승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사실상 우승이 멀어졌음을 시인했다.

페레스 회장은 20일 영국 트라이벌 풋볼에 실린 인터뷰서 "아무리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어도 레알에 포기란 없다"며" 우리의 일생과 마찬가지로 스포츠에 있어서도 굴복은 없다"고 무리뉴 감독에게 일침을 가했다.
한편 레알의 중원을 지키고 있는 사비 알론소도 18일 이 매체를 통해 "우승 경쟁이 끝났다고 말할 수 없다. 끝까지 앞으로 나갈 것"이라며 "어렵겠지만 우리 모두는 우승컵을 들어올리길 원한다"고 실낱같은 희망을 노래했다.
리그 2연패를 위해 전승에 가까운 기적이 필요한 레알은 오는 23일 새벽 말라가 원정길에 올라 승점 3점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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