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유진 인턴기자] 힐링이 대세다. 새롭게 떠오른 단어이긴 하지만, 보통 마음이 따뜻해지고, 인생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영화들을 힐링영화라 이름 붙인다.
이탈리아는 유독 힐링영화의 배경으로 인기가 많다.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를 비롯해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최근작으로는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 '웰컴 투 사우스' 등의 영화들이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다.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이탈리아는 두 주인공의 사랑의 추억이 각인된 공간이었다.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와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에서는 인생의 변화를 원하는 여주인공들이 진정한 자신을 위해 선택하는 여행지가 이탈리아다.

영화 속 주인공을 비롯한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이탈리아의 따뜻한 햇빛과 아름다운 건축물, 풍경은 보는 이의 마음을 열고, 죽었던 감각을 되살리는 치유제의 역할을 한다. 이탈리아라는 장소에 있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
그런 의미에서 이탈리아 태생의 영화 '웰컴 투 사우스'는 자연히 이탈리아 산 힐링 DNA가 흐르는 힐링영화다. 아름다운 이탈리아 남부의 풍경과 더불어 배꼽을 잡게 하는 코미디와 편견을 이겨내고 화해하는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준다.
특히 영화의 주 배경이 되는 남부 이탈리아는 관광지로도 각광받는 아름다운 해변과 이탈리아 마을 특유의 아기자기한 모습이 살아있는 곳. '웰컴투 사우스'는 이러한 풍경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담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웰컴 투 사우스'는 도시에서 남부 이탈리아로 전근을 오게 된 소심한 기러기 아빠가 땅끝마을에서 수상한 이웃들과 적응해가며 펼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13일 개봉,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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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웰컴 투 사우스',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냉정과 열정 사이'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