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자랑 인턴기자] 2012년 가장 실망스러웠던 4대 IT뉴스로 'iOS6 애플맵' '페이스북 기업공개' 'MS의 서피스' '윈도폰의 마케팅 실패'가 선정됐다.
IT 전문 '메이크유스오브'의 팀 브룩스는 20일 '가장 실망스러웠던 2012년 4대 IT뉴스'를 다음과 같이 뽑았다.
▲애플의 iOS6 실패

애플은 구글맵을 대체할 지도로 애플맵을 야심차게 iOS6에 기본으로 탑재했지만 결과는 실패로 돌아갔다.
애플맵은 전반적으로 정확성이 떨어졌고 주요 지형지물이 생략되기도 했으며, 검색기능도 구글맵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 호주에서는 운전자가 애플맵을 이용하다 야생지대에 고립돼 경찰이 애플맵을 쓰지말라고 경고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애플 CEO 팀쿡은 이례적으로 사과문을 내고 다른 대안을 사용하라고 권고 했다. 또 지도 책임자였던 스콧 포스톨도 해고되는 등 애플은 미완성 지도 때문에 이미지를 실추했다.
▲기대에 못 미친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
페이스북은 2012년 상반기 가장 기대를 모았던 기업공개였지만, 막상 공개 후엔 기대에 못 미쳐 페이스북의 주가는 연일 떨어졌다.
지난 5월 18일 페이스북의 기업공개 전 많은 외신들은 페이스북의 기업공개 규모가 약 100억 달러(당시 11조 5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도 내다봤다. 그러나 처음 페이스북이 공모가를 38달러로 너무 높게 책정해 기업공개 첫날부터 주가폭락을 면치 못했다. 기업공개 이튿날 주가는 공모가에 비해 31달러로 26%나 떨어졌으며 8월에는 20달러 선이 붕괴 돼 50% 하락을 면치못했다. 이에 페이스북은 3분기 순손실 공개와 더해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최악의 기업공개라는 불명예와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까지 페이스북 주식을 파는 등의 오명을 피할 수 없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와 윈도우RT 혼란
마이크로소프트가(이하 MS)가 지난 10월 야심차게 태블릿PC 서피스와 윈도우8을 선보였다. MS는 태플릿PC에 적합한 터치가능한 윈도우8을 선보이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팀 브룩스는 MS가 윈도우8과 윈도우RT는 매우 다른데도 그것을 사람들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윈도우RT는 기능이 한정돼있는 데도 그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설명이다.
또 MS의 첫 태블릿PC 서피스를 MS숍에서만 팔고 있고, 경쟁 제품인 아이패드 등과 비해 가격 경쟁력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꼽혔다. 서피스는 지난 미국 추수감사절 선물로서 아이패드미니와 경쟁했으나, 인기에서 확연히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팀 브룩스는 2012년 노키아와 윈도우 폰이 마케팅 전략에서 실패해 안드로이드에 시장을 내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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