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머릿속에서 습관처럼 야구를 한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12.20 15: 51

"(류)현진이가 더 많은 후배들이 미국 진출의 문을 열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한다".
'코리안특급' 박찬호(39)가 1994년 자신이 그랬던 것과 같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 후배 류현진(25)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박찬호는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출국했다. 그는 "아내와 두 딸과 함께 휴가차 떠나는 여행"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은퇴를 선언한 박찬호의 첫 외유(外遊)였다.

박찬호는 지난 10일 6년간 총액 3600만 달러에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류현진에 대해 "정말 축하할 일이다. 이제 시작이고 많은 일이 있을 것이다. (현진이가) 좋은 계약을 하면서 한국의 후배들에게 좋은 모범이 됐다. 더 많은 후배들이 미국 진출의 문을 열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가장 힘든 것은 부담감, 외로움일텐데 현진이는 워낙 경험이 많고 성격이 좋아서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주위 사람들이 많이 도와주고 조언해준다면 금방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찬호는 자신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더 시간을 갖고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 지금도 순간순간 습관처럼 머릿속에서 야구를 하고 있고 그리워하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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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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