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소 득점(17경기 15골)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가 전 첼시 공격수 살로몬 칼루(27, LOSC 릴)를 주시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칼루가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서 잉글랜드 무대로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며 "지난 여름 릴과의 영입 경쟁에서 실패를 맛봤던 QPR, 에버튼, 웨스트 햄이 다시 한 번 관심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 계약이 만료되며 자유계약 신분을 얻었던 칼루는 지난 7월 프랑스 리그1의 릴과 4년 계약을 맺으며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영입 전쟁에서 쓴맛을 봤던 박지성의 QPR을 비롯해 에버튼, 웨스트 햄 등 3팀은 올 겨울 칼루의 재차 영입을 노리고 있지만 몸값이 만만찮은 것이 걸림돌이다.
QPR은 올 시즌 EPL 16경기(7무 9패) 동안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17경기 30실점의 불안한 뒷문도 한 몫을 했지만 최전방에서 확실한 방점을 찍어 줄 공격수가 없어 부단히 애를 먹었다.
보비 자모라와 앤디 존슨 등 최전방 공격수를 비롯해 데이빗 호일렛 등 수준급 측면 공격수들을 영입했지만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자모라와 존슨은 일찌감치 장기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호일렛은 개인기에 의존하며 빈축을 샀다. 기존 공격수 지브릴 시세도 예전만의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QPR은 칼루 외에도 EPL서 잔뼈가 굵은 니콜라스 아넬카(33, 전 첼시)와 조 콜(31, 리버풀)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다. 올 겨울 이적시장서 공격진 강화를 최대 과제로 내세운 것이다.
EPL 17경기 만에 귀중한 첫 승을 신고한 QPR이 올 겨울 걸출한 공격수 영입에 성공하며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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