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전쟁 영화의 메가폰을 잡는다.
'유니버설 픽쳐스'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졸리는 2차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언브로큰'(Unbroken)의 연출을 맡는다.
졸리의 영화감독으로서의 활동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졸리는 지난 2011년 보스니아 전쟁을 다룬 '인 더 랜드 오브 블러드 앤 허니'을 통해 상업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언브로큰'은 로라 힐렌브랜드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올림픽 미국 국가대표 선수로서 2차대전에 참전했던 루이스 잠페리니의 실화를 다뤘다. 잠페리니는 태평양 전투 중 비행기 추락으로 무려 47일이나 바다 상에서 표류하다가 일본군의 포로가 돼 수용소로 가고, 그 곳에서 갖은 고난을 겪지만 불굴의 의지로 살아남은 인물이다.
졸리는 "책을 읽고 잠페리니의 이야기에 감동받았다. 그의 영웅적인 이야기를 영화화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출연진이나 공개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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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꿀의 땅에서(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