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의 안면을 가격해 레드 카드를 받았던 바이에른 뮌헨의 간판스타 프랑크 리베리(29)가 DFB포칼 2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독일 축구협회(DFB)는 20일(이하 한국시간)징계 위원회를 통해 손으로 구자철의 안면을 가격한 리베리에게 DFB포칼 2경기 출전 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리베리는 지난 19일 새벽 SLG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 2012-2013 DFB포칼 16강전서 후반 2분 구자철의 안면을 가격해 퇴장을 받았다.

뮌헨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 부회장은 20일 지역 일간지인 '아우크스부르크 알게마이네'와 인터뷰서 "불행히도 독일 축구협회 징계 위원회에서 우리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리베리에 대한 징계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리베리는 컵대회 8강전은 물론 준결승전까지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게 됐다. 8강 상대가 지난 시즌 본 대회 결승전서 아픔을 안겼던 도르트문트라 뮌헨으로서는 에이스 리베리의 부재에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다.
한편 바이에른의 유프 하인케스 감독은 경기 후 레드 카드를 받은 리베리의 사건에 대해 "리베리의 퇴장은 합당했다"며 제자의 경솔한 행동을 추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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