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창꼬'(정기훈 감독)가 한국영화 흥행 1위로 올라섰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반창꼬'는 지난 20일 전국 7만 4764명을 모아 일일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28만 6352명.
개봉일인 19일 15만 여명을 모으며 4위를 기록한 '반창꼬'는 이렇듯 하루만에 무려 두 계단이나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신작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은 4위(전국 5만 85명, 누적 21만 6124명)로 내려앉았고, '호빗: 뜻밖의 여정'도 '반창꼬'의 기세에 밀려 3위(6만 2219명, 누적 159만 1702명)에 머물렀다.

올해 개봉한 멜로 영화들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반창꼬'는 2012년 이어져온 한국 멜로 영화 흥행 열풍의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반창꼬'는 까칠하고 무뚝뚝한 소방관 고수와 막무가내 거침 없는 매력의 의사로 분한 한효주의 특별한 연기 변신, 맛깔 나는 대사와 생명을 구하는 이들의 가슴 따뜻한 스토리로 유쾌한 웃음과 감동에 대해 쏟아지는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며 개봉 후 이례적인 평점 고공행진을 보여줘 흥행세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상황이다.
오는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레미제라블'(전국 13만 3818명, 누적 47만 6893명)과 '반창꼬'가 극장가에서 한미(韓美)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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