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음원 시장을 장악한 YG의 2013년은 더 대단할 전망이다. 싸이, 빅뱅, 2NE1, 에픽하이, 이하이 등 음원을 발매하는 족족 1위에 안착시킨 YG가 내년에는 신인 그룹을 대거 방출할 예정이기 때문.
YG 엔터테인먼트는 내년 신인 그룹을 대거 데뷔 시킨다고 밝혔다. 특히 남자 그룹의 경우 빅뱅 이후 7년만이기에 더욱 관심을 모은다.
YG의 신인 데뷔에 더욱 기대되는 이유가 있다. YG는 신인을 가장 적게 발표하는 회사다. 그만큼 음악의 질과 가수에게 더욱 신중을 기한다. 때문에 YG가 수년간 트레이닝 시킨 신인 그룹의 대거 등장에 가요계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YG가 올해 데뷔시킨 신인은 이하이가 유일하다. 이하이는 SBS 'K팝 스타'를 통해 YG에 둥지를 틀고, 단기간 트레이닝을 통해 올해 데뷔한 신인 중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하이의 경우 'K팝 스타'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한 것이기 때문에 YG가 수년간 공들여 키워낸 신인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내년 YG가 선보일 남자 신인 그룹은 한 팀이 아닌 여러 팀으로, 양현석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했다. 빅뱅, 2NE1처럼 양현석 대표는 이들 신인 그룹을 향후 3년 동안 직접 나서 케어할 예정이다.
이하이의 경우, 단 몇개월의 양현석 대표의 직접적인 케어를 통해 대성공을 거뒀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초 데뷔할 YG 순혈 신인 그룹들의 역량 역시 기대해 볼만 하다.
이에 YG 관계자는 "YG 엔터테인먼트는 신인 그룹의 경우 3년 간은 양현석 대표의 직접적인 관리를 받는다. 그 이후에는 가수들이 자율적인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믿고 맡긴다. 소위 말해 친부모의 마음으로 자식을 미성년자까지는 보호하고 가르치다가 3년이 지나면 미성년자를 벗어난 자식처럼 소속가수들이 자신들의 꿈을 직접 뻗어나가도록 자발적인 능력 개발을 유도하는 것이 YG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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