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가 18개월간의 침묵을 깨고 대표작인 '삼국지천'과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앞세워 해외 공략에 나선다.
지난 20일 '삼국지천' 대만 공개 서비스를 발표했던 한빛소프트는 21일 T3엔터테인먼트’의 미국 현지법인인 ‘레드바나’와 거침없는 멀티 액션! 전략 RPG의 매혹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북미 지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최근까지 국내 서비스 안정화 및 해외 시장 판로 확보에 힘써왔던 한빛소프트는 삼국지천의 기세가 꺾인 지난 해 4월부터 그동안 여러 가지 중요한 사안을 염두에 두고 침묵을 지키고 있던 상태였다. 지난 11월 모바일사업계획 발표에 이어 자사 대표작들의 연이은 해외 수주계약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삼겠다는 것이 한빛소프트측의 설명.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지난 2007년부터 해외 퍼블리셔인 ‘리로디드 게임즈(Reloaded Games)’에서 ‘스워드 2’와 ‘신세계의 검(Sword of The New World)’이라는 타이틀명으로 북미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었다. 최근 질적으로 차별화된 북미 서비스를 진행하고자 개발사인 ‘㈜IMC게임즈(대표 김학규)’와 한빛소프트 양사가 의기투합했다.
즉 일본에서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안정적인 해외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한빛소프트 해외 법인의 영업력과 서비스가 시작된 지 7년이 흘렀음에도 최근 국내 최고 매출을 갱신할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개발사의 기술력을 결합,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로 합의됨에 따라 계약이 정식으로 성사됐다.
한빛소프트는 관계사인 T3엔터테인먼트의 미국 현지 법인인 레드바나를 북미 서비스 전초 기지로서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재런칭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첫 번째 스텝으로 타이틀명을 ‘그라나도 에스파다 온라인(Granado Espada Online)’으로 확정하고, ‘북미 공식 홈페이지(http://ge.t3fun.com)’를 21일 오픈했다.
아울러 전(前) 퍼블리셔인 리로디드 게임즈와의 협조를 통해 기존 북미 유저들을 대상으로 ‘사전 서비스 이관 신청’을 12월 31일까지 접수 받고 있다. 서비스 이관을 희망하는 유저들은 물론 신규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빠른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한층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빛소프트 김유라 부사장은 “개발사인 IMC와 한빛소프트가 함께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북미 서비스를 직접 진행함으로써 북미 유저들에게 더 빠른 업데이트와 유저 의견을 반영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루 앞서 지난 20일 발표한 삼국지천도 지난 2011년 16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출시된 한빛소프트의 야심작. 일반적인 서양 판타지를 떠나 중국 위촉오 삼국시대의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제작 돼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던 삼국지 소재게임 중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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