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결산-스마트폰] 남녀노소 '스마트 세상'에 빠져들다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2.12.21 09: 58

[OSEN=정자랑 인턴기자] 2012년 스마트폰은 더이상 소수의 얼리어답터를 위한 기기가 아니다. 세상을 좀 더 '스마트'하게 살기위한 대중적인 필수품이 됐다.
지난 13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2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6세 이상 스마트기기 보유율이 63.7%다. 지하철에서만 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웹서핑을 하거나 게임, 음악을 즐긴다. 장소구분 없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은 전년 동기(2011년 1일부터 9월 15일) 대비 51.8%에서 6.5%P 상승한 58.3%로 조사됐다.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
2012년 스마트폰 대중화가 더 의미 있는 이유는 중,장년층의 이용 증가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2012년 40대 인터넷 이용률은 89.6%로 1.2%P 늘어났다. 50대 이후부터는 증가율이 뚜렷한데 50대는 60.1%로 전년 대비 2.7%P 증가했고, 60대는 38.5%로 2.6%P, 70세 이상은 9.7%로 1%P 상승했다. 스마트폰이 중,장년층의 인터넷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편의기능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왔다.

캐주얼게임의 폭발적인 인기몰이도 중,장년층의 스마트폰 이용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애니팡, 캔디팡 같은 팡 종류의 게임부터 타이니팜, 룰더스카이 같은 캐주얼 게임까지 증,장년층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그들이 스마트폰을 단순히 복잡한 기기가 아닌 다른 사람과의 소통의 창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따라 휴대폰업체들도 많은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 프리미엄폰 뿐 아니라 적당한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을 가진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고자 했다. 또 높아지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고사양의 스마트폰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12일 1.4GHz 쿼드코어에 4.8인치 슈머 아몰레드를 장착한 ‘갤럭시S3’를 선보여 국내에서 350만대 이상 판매했다. 애플은 지난 2011년 11월에는 아이폰4S를 2012년 12월에는 A6프로세서에 4.0인치 레티나 LCD를 탑재한 아이폰5를 국내에 출시해 명성을 이어갔다. 휴대폰시장에서 침체됐던 LG전자도 최고급 사양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를 출시해 국내외 호평을 잇달아 얻으며 선전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이제 '고사양의 전화기'에서 벗어나 많은 이들의 삶에서 뗄 수 없는 필수품이 됐다. 다양하고 복잡해지거나, 혹은 더 단순해 질 지도 모르는 2013년의 스마트 라이프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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