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중고차시장서 인기 입증…등록대수 최초 1위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2.12.21 11: 28

[OSEN=정자랑 인턴기자] 올해 SUV가 중고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인기 차종 1위에 올랐다.  
중고차 기업 SK엔카는 올해 차종별 국내 중고차 등록대수 분석 결과, 등록대수 집계 이후 최초로 차종별 등록대수에서 SUV가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SUV의 등록대수는 약 21만 3000대로 작년에 비해 약 4만 6000대가 증가했다. SUV의 인기 요인으로는 캠핑용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꼽혔다. 또 SUV가 과거에 비해 디자인이 세련돼지고 승차감 또한 좋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연비 효율이 뛰어난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SUV의 인기는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불경기로 전체적인 중고차 시세는 하향세이나 SUV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찾는 이들도 많다. 특히 인기차종은 시세가 올 초에 비해 거의 떨어지지 않았다. 쏘렌도R 디젤의 경우 시세가 올 초에 비해 약 50만원 밖에 하락하지 않았으며 모하비도 80만원 정도의 적은 폭의 시세 하락을 보여 SUV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SUV가 1위를 차지하면서 2000년부터 줄곧 1위를 차지했던 중형차는 등록대수 약 21만대로 2위로 물러났다. 그 뒤로 대형차, 준중형차가 가장 많은 거래 비중을 차지했다.
 
박홍규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이사는 “SUV는 겨울철 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찾는 인기 차종이 됐다”며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도 활발하고 신차 시장에서도 SUV를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SUV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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