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만 선배는 물론이고 이택근 선배, 박병호 선배도 문병 오셨어요. 다들 감사드립니다”.
친구를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에 더욱 고마워했다. 올 시즌 두산 베어스 영건 에이스로 활약한 이용찬(23)이 대퇴골두육종으로 투병 중인 친구 이두환(24, 전 두산-KIA)이 하루빨리 병상에서 일어나 웃음을 찾길 바랐다.
이용찬은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두환 돕기 자선경기’ 자리에 나섰다. 비록 경기는 폭설로 인해 취소되었으나 이두환을 돕기 위해 이두환의 모교인 이수중-장충고 출신 선수는 물론 다른 야구선수들도 눈길을 뚫고 목동구장을 찾았다.

“어제(20일) 두환이 문병을 다녀왔다”라고 이야기한 이용찬은 “그날 넥센 선수단에서도 두환이를 위한 성금을 갖고 오셨다. 대표로 송지만 선배와 이택근 선배, 박병호 선배가 오셨는데 너무 고마웠다”라며 재차 감사의사를 표했다.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다른 팀 선수단에서도 이렇게 두환이를 도와준다는 자체가. 송지만 선배께서는 ‘두환이가 쾌차할 수 있도록 기도를 많이 하겠다’라고 하셨습니다”. 호타준족 베테랑 송지만의 별명은 ‘송집사’다.
뒤이어 이용찬은 “두환이를 돕는 분들이 많은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해 두환이가 빨리 병상을 털고 일어났으면 좋겠다”라며 간절한 바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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