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허락하지 않는 공기였다".
지난 20일 일본인 빅리거 스즈키 이치로(39)는 소속팀 뉴욕 양키스와 2년 1300만 달러의 조건에 잔류계약을 정식 발표했다. 특히 더 후한 조건을 제시한 타 구단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양키스와 계약해 눈길을 모았는데 이유는 승리에 대한 갈망이었다.
은 21일 이치로가 양키스에 잔류한 이유를 전했다. 이치로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승부의 세계에 살아가는 사람은 이기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양키스에는 패배를 허락하지 않는 공기가 있다. 이게 살아있다. 그런 팀이 나를 필요로 하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치로는 향후 116안타를 더하면 일미 통산 4000안타를 달성한다. 아울러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 기준 3000안타를 채우기 위해서는 394개의 안타를 더해야 된다. 자신이 가장 애정을 갖는 양키스에서 불혹의 나이로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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