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장 아베, 벌써 WBC 준비 훈련 돌입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12.21 13: 11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주장으로 선출된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벌써부터 대회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일본 복수 언론에 따르면 아베는 WBC를 위해 가와사키시 자이언츠구장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최근 하와이로 우승 여행을 다녀온 아베는 지난 19일부터 러닝, 캐치볼 등 간단한 연습을 하고 있다. 평년에 비해 10일 정도 빠른 훈련이다.
아베는 이에 대해 "다른 때에 비해 50퍼센트 정도 더 몸을 움직이고 있는 편이다. (WBC를) 여유있게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21일에는 WBC 공인구 6개가 구장에 도착할 예정. 아베는 "일본 공인구와 달라서 어디로 날아갈지 모르겠다"며 대응책을 연구할 것임을 밝혔다.

아베는 올 시즌 프로 12년째를 맞아 타격왕(.340)과 타점왕(104점) 2관왕을 따냈고 홈런 2위(27홈런)를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MVP를 획득했고 팀의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아시아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19일에는 구단과 연봉 협상에서 올해에 비해 1억7천만엔 오른 5억7천만엔에 재계약을 맺어 일본 역대 3번째 고액 연봉자가 됐다.
지난 아시아시리즈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아베는 대회 당시에도 "일본시리즈를 치르면서 몸이 좋지 않다. 그러나 다시 몸을 제대로 만들어 WBC에 나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올 시즌 맹활약한 기세를 이어 주장 마크를 단 아베가 내년 봄을 위해 본격적인 칼을 갈고 있다.
일본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다르빗슈 유(텍사스) 등 메이저리거들이 대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국내파 위주로 엔트리를 꾸리는 등 험난한 준비 과정을 밟고 있다. 아베를 중심으로 한 일본 대표팀이 철저한 준비로 대회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WBC 준비를 위해 내년 2월 23일과 24일 호주와 평가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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