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 헤어커커의 프리미엄 살롱 ‘마끼에’ 추천 ‘크리스마스 메이크업’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앞두고 거울 앞에 남자가 섰다. 늘 스킨에 크림을 바르는 것조차 귀찮아했던 남자지만, BB크림까지 꼼꼼하게 신경 써 바르고 싶은 날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이철 헤어커커의 프리미엄 살롱 ‘마끼에’에서 전문가에게 직접 남자의 한 듯 안한 듯 자연스러운 투명 메이크업의 노하우를 얻기 위해 메이크업 아티스트 혜림을 만났다.

혜림은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앞둔 남자를 위해 여자친구도 샘나게 만드는 깨끗한 피부를 메이크업으로 연출할 것”이라며 “한 듯 안한 듯 자연스럽고 투명하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 기초 단계 : 수분을 꽉 빈틈없이 채우기

좋은 집을 짓기 위해 기초공사가 튼튼히 해야 하듯, 메이크업 전 기초단계는 가장 많이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특히 남자의 피부는 모공이 넓고 유분이 많은 반면 수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분을 가득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남자는 매일 면도를 하기 때문에, 면도로 지친 피부에는 꼭 세정력 및 소독이 가능한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토너로 피부를 정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기초단계 HOW TO?
① 토너로 피부결을 정리한다
② 수분 미스트를 얼굴에 뿌려준다
③ 로션을 얼굴에 코팅하듯 바른다
④ 에센스 또는 수분크림을 바른다
⑤ 스펀지로 20초 이상 두드린다
“기초단계의 끝은 꼭 스펀지를 이용해 20초 이상 피부에 두들겨 펴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화장품 성분이 피부 속 깊숙하게 흡수되어, 수분이 꽉 채워진 피부상태를 장시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모공이 넓은 남자라면 기초단계 이후에 프라이머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프라이머란 피부의 주름이나 모공 등을 메우고, 기초단계에 사용한 화장품에 코팅을 한 것처럼 지속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 베이스 메이크업 :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럽게

베이스 메이크업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점은 ‘컬러 맞추기’다. 자신의 피부 톤과 가장 흡사한 컬러를 찾아야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 이를 위해선 기존의 BB크림에 어두운 톤의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3:1의 비율로 섞어 톤을 맞추어 주는 것이 좋다.
혜림은 “BB크림과 파운데이션을 믹스할 경우 얇지만 커버력은 높게 베이스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며 “사용하는 파운데이션의 컬러는 되도록 어두운 컬러를 선택해 BB크림과 섞었을 때 본인의 피부에 맞는 적당한 톤이 나오도록 계산해야 한다”고 했다.
☞ 베이스 메이크업 HOW TO?
① 프라이머를 바른다
② 자외선차단제를 바른다
③ BB크림과 파운데이션을 섞는다
④ 섞은 베이스를 소량 바른다
⑤ 리퀴드 컨실러로 잡티와 모공을 커버한다
⑥ 투명 파우더로 가볍게 마무리한다
“리퀴드 컨실러를 이용할 때에는 크림타입과 섞어 사용하면 두꺼워지지 않고 깨끗하게 잡티를 가릴 수 있습니다. 또한 잡티 뿐아니라 콧망울 부분이나 다크서클 부위에 함께 커버할 경우 전체적으로 얼굴이 환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아이&섀딩 메이크업 : 얼굴윤곽을 보다 입체적으로 ‘조각상처럼’

원빈, 장동건, 송승헌, 주진모, 다니엘 헤니 등 부리부리한 눈매에 큼지막하고 높은 코, 뚜렷한 이목구비는 예로부터 여자들에게 호감을 사는 ‘미남형’이다. 타고난 이목구비가 꼭 저들과 같지 않아도 좌절할 필요는 없다. 눈썹, 섀딩, 하이라이터 등의 메이크업 기술만 잘 활용해도 뚜렷한 이목구비가 현실이 되기 때문이다.
먼저 눈썹 정리다. 혜림은 “눈썹 전용 빗으로 빗은 후 가위로 자르고 칼로 정리해야한다”며 “남자의 경우 모근이 굵은 편이기 때문에 가위로 먼저 잘라야 아프지 않게 정리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정리 된 눈썹에는 헤어컬러와 동일한 펜슬을 이용해 부족한 부위를 채우고, 눈썹 산을 살린다는 느낌으로 그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섀딩은 얼굴에 그림자를 지게하며, 하이라이트는 특정 부위를 환한 조명이 비추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를 잘 활용하면 입체감이 있는 얼굴을 완성할 수 있다. 혜림은 “톤 다운된 섀딩으로 양쪽 턱과 눈썹 앞머리에서 콧망울까지 해주고, 펄이 없는 가벼운 하이라이터를 이용해 이마, 콧등, 턱에 가볍게 칠해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더불어 남자의 섹시한 눈매를 위해 눈꼬리에서 언더로 이어지는 삼각형 부위에 브라운 컬러의 섀도로 잡아준 후, 뷰러로 가볍게 속눈썹을 올려주면 선명하고 유혹적인 눈매를 완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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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제니스미디어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