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2012년 빛낸 스포츠 선수’ 1위 선정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2.21 16: 42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 세종고)가 2012년을 빛낸 한국 최고의 스포츠 선수로 꼽혔다.
여론조사 전문 회사인 한국갤럽은 지난 11월 15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2명까지 복수 응답 가능)에서 손연재가 37.2%의 지지를 받아 스포츠 선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갤럽은 2005년부터 매년 말에 각 분야의 올해의 인물을 조사해 발표해 오고 있는데 손연재가 1위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연재는 올해 처음 출전한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여자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 최종 5위를 차지하며 한국 리듬체조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렸다.
2위는 29.1%의 표를 받은 남자수영 간판스타 박태환(23)이 차지했다.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실격 파동을 딛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자유형 200m에서도 2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태환은 지난해 3위에서 올해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31, 퀸스 파크 레인저스)은 23.7%의 지지율로 지난해 1위에서 3위로 두 계단 떨어졌다.
2년간의 공백을 깨고 복귀한 '피겨 여왕' 김연아(22, 고려대)는 23.0%의 지지율로 4위에 랭크됐고,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도마의 신' 양학선(20, 한국체대)과 축구 동메달의 주역 기성용(23, 스완지 시티)은 각각 16.3%와 6.1%의 지지를 받아 5, 6위에 올랐다.
그 밖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떠나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추신수(30, 5.1%)와 LA다저스 이적을 확정지은 류현진(25, 4.3%), 그리고 박찬호(39, 3.8%)와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 3.8%)는 나란히 7∼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야구 선수가 5위 이내에 한 명도 들지 못한 것은 2005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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