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유진 인턴기자] 대표적 연예인 망부석 커플인 가수 나얼과 배우 한혜진이 결별했다. 두 사람과 관련된 주요 행사마다 결혼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았을 정도로 팬들은 이들의 결혼을 기다렸지만, 결국 이들의 인연은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두 사람의 결별 소식 이후 그간 방송 및 공식석상에서 서로에 대한 두 사람의 발언이 네티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한혜진은 SBS 토크쇼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의 진행을 비롯해 그간 출연했던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연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나 섭섭한 마음 등을 종종 솔직하고 가감없이 표현해왔다.

지난 해 2월 한혜진은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자신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은 나얼의 모습에 대해 섭섭함을 표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작년에 '제중원'을 끝내고 쉬면서 ‘이번 년도에 작품이 없을 것 같아’라고 했더니 (나얼이) ‘왜?’ 하면서 정색을 하더라"며 "혼자 있을 때가 많아 맨날 어디냐고 전화했더니 귀찮았던 모양이다. 이번에 드라마 들어가니 (나얼이)너무 좋아한다. '내일 어디가냐' 그래서 '촬영간다'고 하면 잘 갔다 오라면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나얼이 나를 만날 때 매번 같은 옷을 입고 나와 나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 속상했다"라며
섭섭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혜진은 올 초 자신이 진행하는 '힐링캠프'에서도 배우 이민정과 '당연하지' 게임을 하는 중 "다른 사람이랑 결혼할거지"라는 질문에 머뭇거림 없이 "당연하지"라고 대답해 장난 같은 결별 논란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꿀기도 했다.
동일한 프로그램에서 게스트 고소영과 대화를 하던 중에도 그는 연인에 대해 "예전에는 나얼의 문자에 하트가 있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없다"라고 말해 두 사람 사이에 권태기가 있는 것은 아닌지 추측하게도 만들었다.
나얼 역시 지난 9월 새 앨범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여자친구가 나오는 프로그램은 일부러 보지 않는다. 나는 내 여자친구를 배우로서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서 좋아하는데 난데 없이 화면에서 나오면 어색하다"라며 배우 한혜진과 연인 한혜진 사이에 간극이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지난 해까지도 결혼에 대해 질문을 받으면 "결혼은 올해나 내년쯤 생각하고 있다"라는 발언을 했지만 지인들에 따르ㅕㄴ 결혼에 관련된 질문이나 추측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두 사람은 21일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서로 각자 일로 바쁘다보니 소원해져서 자연스럽게 합의하에 헤어지게 됐다"며 결별을 인정했다.
eujenej@osen.co.kr
'해피투게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