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시장에 나왔던 왼손 투수 프란시스코 릴리아노(29)가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미네아폴리스 스타-트리뷴’은 22일(한국시간) 릴리아노가 피츠버그와 2년간 1400만 달러(150억 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계약에 대한 세부 협상은 모두 끝났고 피지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릴리아노의 피츠버그행이 확정된다. 당초 뉴욕 메츠와 친정팀 미네소타도 릴리아노 영입에 관심을 보였으나 피츠버그가 예상보다 다소 많은 금액을 베팅하면서 영입에 성공했다.
올 시즌 중반 미네소타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했었던 릴리아노는 34경기(28경기 선발)에서 6승12패, 평균자책점 5.34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제구력 난조에 애를 먹었다. 2006년 12승, 2010년 14승을 기록한 뒤 성적은 계속 떨어지는 양상이다. 그러나 아직 젊은 나이를 감안한 선택이라는 현지 언론의 평가다. 릴리아노는 2010년 아메리칸 리그 재기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릴리아노는 A.J 버넷, 웬디 로드리게스, 제임스 맥도날드의 뒤를 잇는 4선발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릴리아노의 영입은 올해 12승을 거둔 뒤 미네소타로 이적한 케빈 코레이아의 대체와도 연관이 있다. 릴리아노는 올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68경기(선발 141경기)에 나서 53승54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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