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10억뷰 대기록’ 예상보다 빨랐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12.22 08: 33

가수 싸이가 주변의 예상보다 빨리 10억뷰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싸이는 22일 새벽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10억뷰 돌파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수립하는데 성공했다. 사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세계적인 히트송으로 자리매김하면서 10억뷰 돌파는 시간 문제일 뿐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처럼 빠른 시일 내에 현실화될 것이라는 예상은 힘들었다.
미국의 권위있는 음악 사이트 빌보드는 최근 온라인판을 통해 '강남스타일'이 10억뷰를 넘어서는 시점은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음악전문 방송사인 MTV 역시 지난 11월 "싸이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유튜브 1위를 넘어 10억 뷰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지만 올해로 단정짓지는 못했다.

또 일각에서는 지난 7일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9억뷰를 넘어서면서 인기가 조금씩 수그러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8억뷰에 진입하면서 조횟수의 증가 속도는 느려졌으며 9억뷰에서 10억뷰까지는 보름의 시간이 할애됐다. 7월 15일 발표된 '강남스타일'은 52일 후 1억뷰를 돌파했으며 이후 10여 일마다 1억뷰 씩을 누적해왔다.
하지만 다른 팝스타들의 뮤직비디오와 비교할 때 '강남스타일'은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스타일' 이전까지 유튜브 부동의 1위였던 세계적인 스타 저스틴 비버의 경우, 지난 2010년 발표한 곡 '베이비(Baby)'로 3년 만에 9억뷰를 넘어섰기 때문.
현재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10억 38만 2639회의 조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05년 유튜브 설립 이래 최초이자 전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대기록이다. 싸이가 10억뷰에 들어서기까지 단 161일이 소요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싸이가 유튜브에서의 상승세를 2013년까지 이어갈 것을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유튜브에서 도달하기 힘든 수치라고 여겨왔던 10억뷰를 단 5개월 여 만에 넘어서면서, 싸이는 내년 초 신곡 발표를 앞두고 세계인의 시선을 더욱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자신의 기록을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역시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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