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비야(31)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1일(한국시간) “비야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마르카는 “비야는 지금 자신이 처한 상태 그대로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그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이자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비야였지만 바르셀로나 이적 후 제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비야는 지난 2010년 4000만 유로(약 568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에 발렌시아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지만, 리오넬 메시라는 독보적 존재에 밀려 측면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해야 했다. 여기에 다리 골절이라는 큰 부상까지 겹친 후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고 말았다.

올 시즌 리그에서 10경기 출전, 5골을 기록한 비야는 티토 빌라노바 감독의 기용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후 6개월이 지난 상태에서도 그를 기용하지 않는 빌라노바 감독의 성향은 비야의 이적 결심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비야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렌시아 등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은 물론 최근에는 리버풀, 아스날 등도 영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마르카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면 비야는 기꺼이 이적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하면서도 “바르셀로나는 결코 그를 싼 값에 넘기려 하지 않을 것이다. 협상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비야의 이적료로 최소 1500만 유로(약 217억 원)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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