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43)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거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지도자 수업을 받는다.
홍명보 감독은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러시아 안지 마하키찰라에서 지도자 연수를 갖기고 했다. 선진 축구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자 히딩크 감독에게 직접 도움을 청한 끝에 허락을 받았다.
히딩크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홍명보 감독으로선 세계적 명장이자,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당시 스승이었던 히딩크 감독 아래서 또 한 번 배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은 셈이다.

그는 구단의 허락이 떨어지는 대로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진행되는 팀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안지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로 활동하면서 팀 운영의 노하우와 경기를 준비하는 방법, 경기분석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한편, 안지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19라운드까지 12승5무2패(승점 41)로 CSKA 모스크바(승점 43)에 이어 정규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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