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양준혁 SBS ESPN 해설위원이 청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희망의 씨앗을 뿌렸다.
양 위원은 22일 대구시민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대구광역시와 함께하는 양준혁 베이스볼 캠프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 위원을 비롯해 진갑용, 박한이, 강명구, 이우선, 정형식 등 삼성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들이 일일 코치를 맡으며 뜻깊은 행사에 힘을 보탰다.
양 위원은 직접 시범을 보여주는 등 열정적인 지도로 참가 학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일일 코치를 맡았던 삼성 선수들은 팬들의 끊임없는 사인 공세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이들의 열정적인 야구 전도가 힘을 발휘한 것일까. 참가 학생들의 야구 열기는 매서운 동장군도 잠재울 만큼 뜨거웠다. 양 위원과 일일 코치를 맡은 삼성 선수들은 참가 학생들과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번 행사는 평소 "지역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청소년에게 돌려주고 싶다"는 양준혁 이사장의 뜻으로 출발했으며 행사는 ▲개회식 ▲야구 클리닉 ▲점심식사 ▲사인회 ▲우수선수 시상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캠프는 대구경북지역 내의 청소년 야구클럽 회원을 우선적으로 선착순 모집했으며 참가 학생들에게는 야구 모자, 티셔츠, 넥워머 등 다양한 기념품을 나눠줬다.
양 위원은 "전날 눈이 많이 내려 대구구장에서 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바꾸게 됐는데 시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큰 어려움없이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한 뒤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야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양준혁 야구재단은 지난해 5월 대구시에서 설립해 멘토리야구단 운영, 청소년드림페스티벌, 희망 더하기 자선경기, 스포츠 영어캠프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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