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이 말라가(스페인)를 비롯, 재정문제에 시달리는 구단들에 엄중한 징계를 내렸다.
UEFA는 지난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임금 체불 문제로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말라가에 징계를 내렸다. 이로써 말라가는 2013-2014시즌부터 4시즌 동안 유럽 대항전 출전권을 획득할 경우 징계로 1회 출전권이 박탈된다.
말라가의 징계 사유는 구단 라이센스와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 위반이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위에 오른 말라가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해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수확을 거뒀다. 현재 프리메라리가에서도 4위를 기록 중이지만, 이대로 시즌을 마친다 해도 징계로 인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 리그에 참가할 수 없는 셈이다.

UEFA는 "말라가가 2013년 3월 31일까지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앞으로 4년 내내 유럽 대항전 출전이 금지된다"며 빠른 시일 내로 재정문제를 해결할 것을 독촉했다. 말라가 외에도 크로아티아의 하이두크 스플리트, NK 오시예크, 루마니아의 라피드 부쿠레슈티, 디나모 부쿠레슈티, 세르비아의 FK 파르티잔, FK 보이보디나, 우크라이나의 아스날 키예프가 유럽 대항전 출전 금지 또는 벌금의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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