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유도훈, “3라운드가 진짜 승부”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12.22 16: 31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이 선두 경쟁에서 절대 뒤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했다.
전자랜드는 2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삼성전에서 3점슛 4개 포함 19득점을 올린 신인 차바위를 비롯, 주포 문태종-리카르도 포웰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9-75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6승 6패(22일 현재)를 기록한 동시에 최근 5연승을 달렸다. 모비스의 KT전 결과에 따라 단독 2위 도약까지 가능해진 전자랜드다.
경기 후 유 감독은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디앤젤로 카스토가 잘 복귀했다. 5일 간 경기가 없어 경기 감각이 걱정되었는데 선수들이 수비에 잘 집중해 주었다”며 “다만 점수를 안 줄 수 있는 상황에서 내준 것은 조금 더 짚고 넘어가야 할 듯 싶다”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유 감독은 “차바위가 문태종의 휴식시간을 잘 메워줬고 강혁이 득점은 적은 편이었으나 경기 운용을 잘 해줬다. 내일(23일) 바로 창원 경기라 가봐야 한다. 몇몇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을 했는데 일단 내일 경기 준비를 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5연승으로 전자랜드는 SK, 모비스와 선두권 경쟁에 불을 붙인 셈. 그에 대해 유 감독은 “일단 우리 뿐만 아니라 타 팀들도 3라운드가 진정한 시작일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부상 선수 속출과 외국인 선수 효과, 컨디션의 업다운 등 모든 팀이 적응기를 거치는 시기인 만큼 이때 집중해서 분위기를 타야 4~6라운드에서 유리해질 것 같다. 매 경기 이기는 농구를 하고자 하고 개개인의 전투력, 신구의 조화로 매 경기 기본에 충실하게 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아쉽게 3연패로 주저앉은 김동광 삼성 감독은 “체력적으로도 많이 떨어졌고 집중력도 떨어졌다”며 “빨리 연패를 끊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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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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