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상 진 경기였는데 막판 수비가 살아나며 승리할 수 있었다”.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며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첫 세트를 따낸 뒤 2, 3세트를 잇따라 내주며 고전했던 IBK기업은행은 다 진 경기를 뒤집었다는 점에서 값진 승리였다.
IBK기업은행은 2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2(25-22, 15-25, 16-25, 25-20, 15-8)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이정철 감독은 힘들었던 경기 내용을 떠올리며 “사실은 오늘 진 게임”이라며 설명했다.
특히 이 감독은 이날 서브에이스 7개나 기록한 백목화(KGC인삼공사)를 가리켜 “내가 봐도 백목화의 서브는 못 받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우리팀 서브리시브가 흔들렸다. 세터에게 제대로 가는 볼이 없으니 힘든 경기를 했다. 그러나 막판 수비가 살아난 게 승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9연승에 성공한 이정철 감독은 연승에 대한 기쁨보다는 체력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감독은 “풀세트 가서 이기긴 했지만 연승에 대한 큰 의미는 없다. 2경기 전부터는 선수들에게 연승 신경쓰지 말고 다음 경기만 생각하자고 일부러 강조하고 있다. 그것보다는 체력적인 부분이 더 걱정이다. 3일 간격으로 3경기를 치렀다. 그런 피로들이 경기에서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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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