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예대상' 대망의 주인공은 신동엽이 차지했다. 이날 연예대상은 한 해 예능프로그램에서 큰 활약을 펼친 개그맨과 MC들의 재미있는 소감으로 웃음이 가득했다. 이 가운데 뼈있는 한 마디와 재치있는 스타들의 '말'이 더욱 보는 재미를 높였다. 이날 시상식장을 웃음으로 물들인 스타들의 말을 모았다.
“김준호 씨가 대상후보다. 대상을 받으면 욕 먹는다. 내가 받아도 욕을 먹지만 그래도 내가 덜 먹기 때문에 받아야 한다"(이경규)
-신인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 한 말.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간 만큼 2013년 신인상에 도전하고 싶다”(강호동)
-신인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 이수근에게 던진 말.
"황현희 선배 채찍과 당근 정말 감사하다. 내년에는 당근 위주로 달라. 채찍에 가시가 달린 듯 아프다"(김기리)
-코미디 남자 부문 신인상을 받은 뒤 수상 소감으로 남긴 말.
"어렸을 때는 ‘연예가중계’ 리포터들이 인사를 해달라고 하면 거부하는 게 멋있는 줄 알았다.‘연예가중계’ MC를 하다 보니 그게 아니더라. 리포터를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연예가중계’ 카메라와 리포터를 만나면 스타들도 잘 응해달라”(신현준)
-최고 엔터테이너상을 받은 뒤 인터뷰를 거부하는 스타들을 향해 던진 뼈 있는 한마디.
"영화로 500만 관객을 모았는데 대종상과 청룡상에 초대받지 못했다. 현재 ‘전우치’ 나름대로 선전하는데 연기대상에서도 연락이 안온다”(차태현)
-최고 엔터테이너상을 받은 뒤 정작 주분야인 연기 시상식에는 초대받지 못한 것에 대한 씁쓸함을 담은 소감.
"박미선이 우수상 받을 줄 알고 미리 축하했는데 내가 받아 미안하다. 언니 미안해"(황신혜)
-쇼오락 부문 우수상을 받고 같이 후보에 오른 박미선에게 던진 말.
"대상 후보인데 못 받을 것 같아서 한 마디 하겠다. 시청자가 뽑아준 상이 진정한 대상 아니겠느냐. 감사하다"(김준호)
-'개그콘서트'가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받은 후 무대에 올라 한 말. 대상 후보가 쟁쟁해 미리 선수친 이 말에 많은 웃음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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