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시티가 최하위 레딩을 잡고 '우승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추격에 불을 붙였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레딩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가레스 배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40점을 만든 맨시티는 선두 맨유에 승점 2차로 따라붙었다.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이기 때문에 이날의 승점 3점은 의미가 컸다. 반면 레딩은 맨시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낼 기회를 아쉽게 놓치며 7연패 늪에 빠졌고,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게 됐다.

맨시티는 초반부터 세르히오 아게로와 카를로스 테베스를 앞세워 레딩을 압박했다. 하지만 레딩은 필사적으로 수비에 나서 맨시티의 공세를 막아냈다. 레딩의 강한 수비에 고전한 맨시티는 전반을 득점없이 0-0으로 마치고 후반에 들어섰다.
후반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승점 1점을 목표로 골문을 단단히 잠근 레딩은 맨시티의 공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대로 0-0 무승부로 끝나는가 싶던 순간이었다. 아게로의 슈팅이 실패로 끝난 후 무승부를 확신하던 레딩의 골망을 가른 이는 배리였다. 배리는 후반 추가시간 다비드 실바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기습적인 헤딩슛으로 연결, 레딩을 좌절시키고 맨시티에 천금같은 승점 3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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