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파브레가스' 이스코(20, 말라가)가 21세 이하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2012 유러피언 골든보이를 수상했다.
이탈리아 일간지 '투토스포르트'가 주관하는 골든보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이스코는 스테판 엘 샤라위(20, AC 밀란)와 티보 쿠르투와(2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스코는 투토스포르트와 인터뷰서 "이 상을 수상하게 돼 정말 기쁘다. 정말 환상적인 일이다"며 "과거 수상자를 봤는데 전율이 온몸을 휘감았다. 메시와 같이 최고의 명성을 떨치는 선수들이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상은 지난 2003년 처음 제정된 이후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오넬 메시, 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FC 바르셀로나), 세르히오 아게로, 마리오 발로텔리(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 현역 최고의 선수들이 거쳐간 스타 등용문이다.
이스코는 "수상자로 내 이름이 불렸을 때 농담인 줄 알았다"며 "내가 세계에서 진정한 축구 스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상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스코는 지난 시즌 말라가에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안긴 뒤 올 시즌 UCL 16강 진출과 함께 리그서도 소속 팀을 4위로 이끌고 있다.
특히 이스코는 이날 새벽 안방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리그 17라운드서 1골을 기록, 3-2 승리를 이끌며 차세대 축구 스타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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