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조 걸그룹 헬로비너스가 더 깜찍하고, 더 발랄한 매력으로 컴백, 신곡 '오늘 뭐해'로 인기몰이 중이다.
귀여운 가사에, 전화하는 손동작이 사랑스러운 안무로 남성팬들을 흔들고 있는 이들은 '최강 비주얼'이라는 별명에 맞게 예뻐지려 노력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저희 비주얼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기사를 많이 봤어요. 방송국에 가니까 예쁘신 분들이 워낙 많던데, 민망하고 또 감사드렸죠. 그래서 더 예뻐지려고 다들 노력도 많이 하고 피부과도 열심히 다녔어요.(웃음)"(라임)

외모보다 더 신경 쓴 건 무대 위에서의 여유다. 벌써 두번째 활동인만큼, 짜여진 대로 하기보다는 무대 위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 물론 이 역시 끝 없는 노력과 연습으로 가능한 것이다.
"데뷔때부터 유지해온 상큼 발랄함은 그대로 보여드리되 보다 더 자유분방해지려고 노력했어요. 지난번엔 아무래도 즐겁기 보단 긴장의 연속이었죠. 하는 것마다 신기하고, 걱정도 많이 하고, 겁먹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앨범을 준비하면서 활동을 쉬니까 무대 위가 너무 그립더라고요."(앨리스)
헬로비너스는 배우 기획사 판타지오와 가요 기획사 플레디스에서 각각 연습생을 지낸 이들이 함께 뭉친 그룹이다. 멀티를 표방한 만큼, 가수로서는 선입견에 맞닥뜨릴 수도 있는 상태. 더구나 올 한해 걸그룹이 무수히 쏟아지면서 가요계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이들도 자신들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이번엔 뭔가 보여드려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열심히 했죠. '오늘 뭐해'가 가창력을 요하는 노래는 아니지만, 노래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기 위해 하루종일 연습했어요. 또 헬로 비너스하면 가창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았는데, 우리도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죠. 그래서 수록곡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담으려 노력했고요. 다양한 라이브 무대를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획사에도 요청했어요. 이것, 저것 조금씩 건드리는 애들이 아니라는 거, 제대로 보여드리려고요."(유아라)
사실 연말연시는 가수가 컴백해서 활동하기 어려운 시기. 시상식도 많고, 신곡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덜해지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번에는 대선까지 있었다.
"연말이라 불안하지 않느냐는 말도 많이 들었는데, 우리 색깔을 밀고 나가면 기억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이럴 때일 수록 하나가 돼서 으쌰으쌰 해야죠.(웃음) 각 멤버들이 칼을 갈았으니까(웃음) 잘 될거라 믿어요."(유영)
이번 무대에서는 특히 전화를 하는 모양의 안무가 사랑스럽다. 멤버들도 자신있게 입을 모았다.

"보시는 분들이 우리에게 전화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머리부터 발끝까지 최선을 다했죠.(웃음) 손목에 쥐가 날 정도로 연습했어요. 나름 귀여운 유혹인건데요. 각 멤버가 다 느낌이 다르게 소화할 거예요. 예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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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