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경기가 잘풀리다보니 리드를 놓치지 않고 쉽게 풀어나갔다".
오리온스가 KGC를 꺾고 공동 7위로 올라섰다.
고양 오리온스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KGC를 90-7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스(10승13패)는 6연패 후 2연승을 달리며 부산 KT 소닉붐과 함께 공동 7위에 오른 반면 KGC(13승10패)는 3연승 행진을 멈췄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경기 후 "다른 때보다 득점 루트가 많았다. 전태풍도 잘해줬고 최진수가 초반에 경기를 잘 풀어주면서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쉽게 풀어나갔다. 안정적으로 득점을 가져가다 보니 외곽도 살아났다"며 1쿼터에만 3점슛 4방을 모두 성공시킨 최진수를 칭찬했다.
추 감독은 "지난해에는 게임을 풀어나갈 선수가 크리스 윌리엄스 외에 없어 힘들었다면 올해 연패 때는 선수들이 포지션별로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지금은 가용할 인원도 많고 신인 김종범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며 6연패 뒤 2연승에 의미를 부여했다.
추 감독은 이어 "지금의 선수들이 부상없이 간다면 준플레이오프는 올라가지 않을까 한다. 김동욱이 빨리 돌아와서 동화된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김동욱은 다음달 20일쯤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재활 중인 김동욱에 대한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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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