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모태범, 전국 스프린트 선수권대회 종합 우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2.23 20: 03

 
‘한국 빙속의 간판스타’ 이상화(23, 서울시청)와 모태범(23, 대한항공)이 오랜만에 참가한 국내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변함 없는 실력을 뽐냈다.
이상화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KB금융 스피드스케이팅 챔피언십 2012 제39회 전국남녀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부 경기서 대회 마지막날 연달아 대회 기록을 경신하며 종합 점수 154.375점의 대회 신기록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화는 500m 2차 레이스에서 38초16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1000m에서도 1분 18초 43의 기록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2위는 김현영(서현고, 161.415점) 3위는 이보라(동두천시청, 162.530점)가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모태범이 종합 점수 143.23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500m 1차 레이스에서 35초 67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던 모태범은 2차 레이스에서 실수를 하며 35초 82로 2위를 기록했다. 1000m에서는 1차 레이스 1분 12초 08, 2차 레이스 1분 11초 41로 준수한 성적을 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모태범은 2위를 기록한 김영호(동두천시청, 144.460점), 지난 1월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스프린트 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우선 선발된 이규혁과 함께 내년 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이상화와 김현영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제67회 전국남녀 종합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는 ‘장거리 간판’ 이승훈(24, 대한항공)이 종합 우승의 기쁨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대회 마지막 날 남자 10000m에서 13분 46초 37을 기록해 종합점수 156.937점으로 남자부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열린 500m서는 8위, 1500m 2위에 그쳤지만, 주종목인 5000m와 10000m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인 결과다.
종합점수 159.143점을 기록한 김철민(한국체대)은 2위로 이승훈과 함께 올라운드선수권 지역예선에 함께 출전하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김보름(한국체대)이 170.241점으로 우승, 박도영(한국체대)이 2위에 올라 올라운드선수권 지역예선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들은 이달 말 중국 창춘에서 열리는 2013세계올라운드선수권 지역예선에 출전하게 된다.
costball@osen.co.kr
태릉=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