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22, 일본)가 세계선수권대회 선발전을 겸해 열린 일본선수권대회 마지막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아사다는 23일 일본 삿포로 마코나마이 세키스이하임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일본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프로그램서 130.75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2.81점을 더해 합계 193.4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서 마지막 3회전 점프를 1회전 밖에 뛰지 못하는 등 점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아사다는 프리프로그램에서 실수를 만회하며 무난히 승리를 거머쥐었다.

준우승은 쇼트프로그램 5위였던 무라카미 가나코(183.67점), 3위는 미야하라 사토코(180.55점)가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사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던 스즈키 아키코는 프리프로그램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4위에 그쳤다.
이로써 아사다는 통산 6번째 일본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내년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진출권을 손에 넣게 됐다.
돌아온 '피겨여왕' 김연아(22, 고려대) 역시 세계선수권대회를 목표로 복귀했기 때문에 김연아와 아사다의 맞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1년 8개월만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시즌 최고기록을 작성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보여준 김연아는 오는 1월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위해 연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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