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문근영, 박시후 진심 알고 자괴감에 눈물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2.23 23: 16

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극본 김지운 김진희, 연출 조수원)의 세경(문근영)이 승조(박시후)의 정체를 확인하고 자괴감에 눈물을 쏟았다. 그토록 원하던 상류사회 편입이 보장된 상황이었지만, 신조를 분질러 버리고 변해버린 자신을 확인하는 순간 자괴감에 괴로웠기 때문이다
23일 방송된 '청담동 앨리스'에서는 세경이 승조가 자신이 그토록 찾던 명품회사 아르테미스 회장 장 띠엘 샤 임을 알아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경은 친구 아정(신소율)으로부터 승조가 장 띠엘 샤라는 소식을 듣고 혼란에 빠졌다. 신분상승을 위해 끌리는 감정에도 그토록 밀어냈던 주인공이 실은 부유한 상류층 인물이라는 사실에 세경이 느끼는 충격은 엄청났다. 

 
승조의 신분 확인으로 세경이 목표로 두고 있는 상류층 편입은 식은 죽 먹기 상황이 됐고, 이제 세경이 가야 할 길도 명확해 졌지만 흐르는 눈물만큼은 멈추질 못했다. 세경은 승조의 눈에 들었던 자신은 "노력이 나를 만든다"는 신조 아래 가난한 남자친구를 뒷바라지 하던 모습이었고, 이 같은 신조를 버린 현재 자기가 자기를 연기해야 한다는 상황에 당혹감을 넘어선 자괴감을 느끼고 눈물을 쏟고 말았다.
"로또를 맞은 것"과 다름 없다는 친구 아정의 말과, 이를 악 물고 결심한 목표와 그에 한발자국 다가선 것만큼은 명확했지만, 부끄러움에 스스로를 경멸하는 몫 역시 자신의 것임을 아는 세경의 눈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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