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골' 미추, 반 페르시 제치고 EPL 득점랭킹 1위 탈환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2.24 00: 4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첫 해 환상적인 골퍼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는 '스페인산 득점기계' 미겔 미추(28, 스완지 시티)가 또 다시 득점을 추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시즌 13호골을 터트리며 EPL 득점랭킹 단독 선두로 올라선 것이다.
미추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웨일즈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2-13시즌 EPL 18라운드 맨유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29분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최근 2연패에 빠졌던 스완지 시티는 미추의 동점골에 힘입어 맨유와 1-1 무승부를 기록, 3경기 만에 승점 1점을 추가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스완지 시티와 맨유의 이번 맞대결은 지난 17라운드까지 나란히 12골을 터트리며 득점랭킹 공동 1위에 오른 미추와 로빈 반 페르시(29, 맨유)의 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는데, 결과는 미추의 승리로 끝이 났다.

지난 9일 노리치시티전에서 2골을 터트린 이후 17라운드 토튼햄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미추는 맨유를 상대로 2경기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름값 해냈다. 특유의 위치 선정과 부지런함이 빛났다. 경기 시작 후 꾸준히 기회를 엿보던 미추는 에브라의 선제골(전반 16분)로 0-1로 끌려가던 전반 29분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시즌 13호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미추는 데 구즈만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데 헤아에 막힌 뒤 흘러나오자 이를 침착히 밀어넣으며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반면 반 페르시는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최근 4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미추를 따라잡았던 반 페르시는 이날 스완지를 상대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포를 가동하진 못했다.
경기 내내 스완지 시티를 위협했던 반 페르시는 후반 22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감각적인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며 5경기 연속골 찬스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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