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후반 교체 투입된 기성용(23, 스완지 시티)이 영국 언론으로부터 평점 6점이라는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았다.
기성용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웨일즈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맨유와 홈경기서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후반 17분 교체 요원으로 투입, 약 30여분을 소화했다.
경기 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크게 비중 있는 역할은 아니었다(Did not figure much)"며 평점 6점을 부여했다. 후반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눈에 띄지 못했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크게 의미는 없는 평가다. 후반 맨유의 공세 속에 주로 수비적인 임무를 담당해야 했던 기성용이다. 레온 브리튼과 교체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배치된 기성용은 공격적인 면에서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진 못했지만 공수 연결고리로서 무난한 역할을 수행했다.
몸을 날리는 허슬플레이도 아끼지 않으며 스완지 시티의 뒷문을 지킨 애슐리 윌리엄스와 더불어 중원의 케미 아우스틴이 팀 내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받은 가운데, 대부분의 선수들이 평점 6~7점의 낮은 평가를 받았다. 시즌 13호골을 터트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낸 미추 역시 평점 6점에 그쳤다.
낮은 평가는 맨유도 예외는 아니었다. 스카이스포츠는 후반 33분 교체 아웃된 루니에게 "개점휴업"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평점 5점의 낮은 점수를 주는 등 전체적으로 양 팀 선수 모두에게 낮은 평가를 던졌다.
nomad798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