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야스, "벤치가 익숙하지 않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2.24 07: 32

이케르 카시야스(31, 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의 선발 제외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카시야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다. 데뷔 이후 졸곧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카시야스는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만큼 그가 레알 마드리드의 골대를 벗어난다는 것은 낯설은 일이다. 하지만 카시야스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말라가와 정규리그 경기서 벤치에 머물렀다. 부상이 이유가 아니었다.
게다가 팀은 2-3으로 패배했다. 당연히 카시야스를 제외한 조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카시야스를 선발서 제외한 이유로 "기술적인 것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스페인 언론들은 선수들과 불화 때문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카시야스는 스페인 언론 '라 섹스타'와 인터뷰서 "지난 주에 (선발서 제외될 것을) 미리 느낄 수 있었다"며 "무리뉴 감독은 내게 어떤 설명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선발로 출전할 때도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은 만큼 이해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카시야스는 "벤치가 익숙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나보다 팀이 더욱 중요하다. 누가 뛸 것인지는 감독이 결정할 부분이다. 안토니오 아단과 결쟁을 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훈련을 할 것이다"며 무리뉴 감독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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