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윤석민 이용규에게 거는 기대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12.24 10: 20

"무조건 잘하지 않을까".
외야수 이용규와 투수 윤석민은 KIA의 간판 브랜드이다. 이용규는 LG에서 KIA로 이적해 붙박이 톱타자로 활약했다. 윤석민은 신인부터 주전투수가 되더니 에이스로 성장했다. 둘 모두 2013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다.
때문에 이들에 대한 선동렬 감독의 기대치는 남다르다.  부임 첫 해 4강 탈락의 고배를 들었던 감독에게 다음 해의 성적은 대단히 중요하다. 선 감독은 삼성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의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KIA에서는 체면을 구겼다. 당연히 내년 시즌의 목표는 명예회복이다. 

선감독에게는 성적을 위해서도 두 선수의 존재감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 이용규를 향해 "그냥 놔두어도 3할4푼, 50도루는 할 칠 것이다"고 말한 것은 분명 농담이 아니다. 이 말을 윤석민에게 적용시키면 "그냥 놔두어도 15승을 할 것이다"라고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내년 시즌 이용규는 톱타자로 김주찬, 김선빈 등과 함께 테이블세터진을 꾸려 공격을 이끈다. 3할 이상을 쳐내면서 이범호 최희섭 김상현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공격을 촉발시키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용규의 추루율에 따라 득점력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윤석민은 마운드의 기둥투수로 최소한 10승 이상을 따내면서 선발진을 이끄는 역할이다. 2011시즌 투수 4관왕에 올랐으나 2012시즌은 9승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투수로서 쉬어가는 해라고 볼 수 있지만 새해에는 명예회복을 해야 된다.  에이스라는 명칭을 다시 찾아야 한다.
두 선수는 모두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도 남다르다. FA 계약이든  메이저리그 진출이든 대박을 위해서는 우등 성적표가 필요하다.  "내년 시즌 올인하겠다.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는 이유이다.  선 감독의 남다른 기대치와 선수들의 남다른 각오. 2013 KIA 명예회복의 동력이 될 것인지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