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나 루돌프는 NG! 추운 크리스마스, 데이트와 파티를 위한 남자의 ‘크리스마스 룩’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앞두고 옷장 앞에 선 남자의 머릿속이 복잡하다. 특별한 날 사랑하는 이를 위해 산타나 루돌프 분장을 해야 하는 건 아닐까 고민이다. 하지만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한 채로 나선다면, 상대방의 얼굴은 굳을 것.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면서 트렌디함을 잃지 않는 스타일 코드를 미리 엿보고 싶은 남자를 위해 의류, 잡화, 액세서리 브랜드 헤지스맨, 일꼬르소델마에스트로, 닥스액세서리, 스코노, 닥스, TNGT, 빈스, 크로켓앤존스 등이 한 자리에 모였다.

① 스타일 : 격식을 갖추면서도 따뜻하게

데이트를 앞둔 남자의 드레스 코드의 기본은 ‘격식을 갖추는 것’. 남자에게 재킷은 그 하나로 예의를 표현하기 훌륭한 아이템. 하지만 재킷 하나로 크리스마스 데이트에 나서긴 영하로 떨어진다는 일기예보가 예사롭지 않다.
웰컴의 강다영 대리는 “영하의 추위가 걱정된다면 레이어드가 정답”이라며 “셔츠 위에 니트, 재킷 위에 패딩조끼를 레이어드하면 야외데이트에서도 거뜬하다”고 했다. 실제로 패션 전문가들은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레이어드 스타일이 두꺼운 옷 한 벌을 입을 때보다 보온에 더 효율적이라 전한다.
여기에 크리스마스의 무드를 더하고자 한다면 노르딕 패턴이나 크리스마스 컬러 레드, 그린 등이 포인트인 운동화나 가방 등을 매치하여 위트 있게 마무리하면 된다.
② 스타일 : 벨티드 부츠에 체크패턴으로 클래식하게

올 겨울 트렌드세터로 거듭나고 싶은 남자라면 부츠 하나쯤은 장만하는 것이 좋겠다. 종아리를 가볍게 덮는 미들 기장의 벨티드 부츠는 남녀를 불문하고 떠오르는 아이템. 여기에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분위기를 더할 수 있는 체크 패턴의 아우터 혹은 니트를 매치하는 것이 좋다.
보이스컴의 조성제 주임은 “체크무늬는 크리스마스 트리 옆 따뜻한 벽난로를 떠올리게 만드는 아이템”이라며 “본인의 체형에 맞는 체크패턴을 선택해야 어색하지 않게 룩을 완성할 수 있다”고 했다.
체크패턴은 체형의 크기와 반비례하게 입어야 한다. 골격이 큰 편이라면 잔무늬에 3색 이하의 체크무늬를 선택해야 한다. 하운드 투스 체크, 핀체크, 블록체크 등이다. 반대로 골격이 작은 편이라면 무늬가 크고 다양한 컬러가 들어간 타탄체크, 바스켓체크, 건클럽체크 등이 좋다.
③ 스타일 : 가죽재킷과 클러치 백으로 남자답게

시대를 불문하고 이성에게 호감을 끄는 남자의 스타일은 ‘남자다운 것’ 아닐까. 과거 여자들에게 터프가이가 사랑을 받았다면, 요즘은 무심한 듯 시크한 나쁜 남자가 대세다. 이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아이템 중 하나는 ‘가죽 재킷’이다.
웰컴의 최재은 주임은 “가죽재킷 특유의 거칠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한다면 그와는 대조적인 분위기의 아이템과 매치해야 한다”며 “가죽에 니트 상의 또는 면바지를 입어주는 것이 예”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니트나 스웨이드 등 겨울느낌이 나는 소재와 패턴으로 만든 클러치 백, 운동화 등을 매치하는 것이 좋다.
④ 스타일 : 벨벳 재킷, 화려한 크리스마스 파티 룩 완성

조명에 반짝거리는 화려한 주얼리가 빠질 수 없는 여자의 파티 룩과는 달리 남자의 파티 룩은 특별한 재킷 하나면 충분하다. 크리스마스 또는 연말 파티에는 ‘벨벳 재킷’이 바로 그것.
벨벳 재킷은 이탈리아나 독일, 프랑스 등에서 오페라 공연 때 예의를 갖추는데 입는 대표적인 남성복으로 꼽힌다. 19세기 오스트리아에 군림한 왕통 합스부르크가에서 주로 사랑받던 호화스러운 아이템이다.
보이스컴의 박예지 사원은 “화려한 크리스마스 밤에 와인컬러의 벨벳재킷을 추천한다”며 “비슷한 계열의 니트와 셔츠를 활용해 톤온톤 스타일링을 한다면 멋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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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제니스미디어콘텐츠), 최혜은(제니스미디어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