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이 또다시 팀의 주축선수들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이번에는 알렉산더 파투(23)와 호비뉴(28)가 그 주인공이다.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은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질에 가는 일정은 몇 개월 전부터 결정되어 있었다. 휴가가 아니라 일로 가는 것이며, 파투와 호비뉴의 교섭이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갈리아니 부회장은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타 구단으로부터 파투 영입 제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파투와 호비뉴를 원하는 구단은 클럽월드컵 2012 우승팀인 코린티아스로 알려졌다. 갈리아니 부회장은 호비뉴를 붙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쉽지 않은 일이라고 시인하며 사실상 두 명 모두 팀을 떠날 것을 각오하고 있음을 전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티아구 실바 등 주축 선수들을 파리 생제르맹에 넘겨준 AC밀란은 극심한 전력 약화를 겪으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8승 3무 7패(승점 27)로 7위에 머물고 있어 자존심이 상한 상황이다.
"파투와 호비뉴는 모두 이적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들이 없다면 팀이 어떻게 될 지는 잘 알고 있다"며 씁쓸한 기색을 드러낸 갈리아니 부회장은 1월 이적시장에서 누구를 영입할지에 대해서는 비밀로 부치고 있다. 현재로서는 스테판 엘 샤라위와 호흡을 맞출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파투와 호비뉴는 나란히 올 시즌 부상, 경기력 저하 등의 이유로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파투는 올 시즌 세리에A 4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을 뿐이며 호비뉴 역시 세리에A 10경기에 출전해 단 2골을 넣는 데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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