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열리기로 한 솔로대첩 행사가 흐지부지 되는 분위기다. 여의도 공원 측이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상황에서 범죄 등을 우려해 이용 허가를 내지 않았고, 도시공원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 이에 당초 참석을 선언했던 연예인들의 불참 소식 역시 이어지고 있다.
SNS를 통해 솔로대첩 행사에서 MC를 맡겠다고 자처한 개그맨 유민상은 24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참석 여부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유민상 측은 OSEN에 “솔로대첩 행사가 집회 성격을 띠게 되면서 참석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솔로대첩 참석 의사를 밝힌 개그우먼 박지선도 이는 마찬가지.
솔로대첩에서 공연을 하기로 예정돼 있던 가수들의 불참 소식도 이어졌다. 길미, 장희영의 소속사 관계자는 “식전 행사에서 공연을 하기로 약속이 돼 있었는데, 식전 행사 자체가 취소됐다”며 불참 소식을 알렸다.

레이싱모델 이예빈은 SNS에 솔로대첩 의사를 밝혔다가 돌연 취소했다. 소속사 측은 “개인참석으로 인해 발생될 여러가지 안전문제와 솔로대첩에 순수한 본연에 취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참석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이예빈은 현재 SNS에서 악성 댓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
반면, 개그맨 박휘순은 현재까지 참석을 염두에 두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박휘순은 솔로대첩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솔로대첩은 짝이 없는 솔로들이 24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짝을 찾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다. 남자는 하얀색, 여자는 붉은색 옷을 입고 모여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달려가 손을 잡으면 커플로 성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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