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다비드 비야(31)의 방출설을 부정하며 겨울 이적시장이 끝난 후에도 그가 팀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르셀로나의 안도니 수비사레타 스포르팅 디렉터는 24일(한국시간) 카날 플러스와 인터뷰에서 비야 방출설을 강하게 부정했다. “우리는 비야를 이적시장에 내놓을 생각이 없다. 바르셀로나가 1월 이적시장에서 스타 선수에 대한 제의를 받아들인 적이 있었는지 생각해보라”고 이야기한 수비사레타 스포르팅 디렉터는 “비야는 팀에 득점을 안겨주고 더 강해질 수 있도록 하는 선수다. 큰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은 지금, 벤치에서 동료들의 좋은 플레이를 봐주었으면 싶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이자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비야였지만 바르셀로나 이적 후 제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비야는 지난 2010년 4000만 유로(약 568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에 발렌시아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지만, 리오넬 메시라는 독보적 존재에 밀려 측면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해야 했다. 여기에 다리 골절이라는 큰 부상까지 겹친 후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고 말았다.

올 시즌 리그에서 10경기 출전, 5골을 기록한 비야는 티토 빌라노바 감독의 기용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후 6개월이 지난 상태에서도 그를 기용하지 않는 빌라노바 감독의 성향은 비야의 이적 결심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비야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렌시아 등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은 물론 최근에는 리버풀, 아스날 등도 영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특히 아스날은 비야의 임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비야를 놓아줄 의지가 없다면 협상은 난항을 겪게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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