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호주리그 9G 연속 무자책 행진 마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2.24 16: 09

호주리그에서 3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대성불패' 구대성(43)의 무자책점 행진이 9경기에서 마감됐다.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의 구대성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멜버른 에이스와 원정경기에 7회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피안타 3개와 볼넷 2개로 2실점하며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시즌 10번째 등판에서 첫 자책점을 기록하며 9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도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기록은 3홀드 평균자책점 1.64다.
지난 2010년 한화에서 국내 무대 은퇴를 선언한 뒤 새롭게 출범한 호주리그에 진출한 구대성은 첫 시즌 2승1패12세이브 평균자책점 1.00으로 초대 구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3패8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으로 2시즌 연속 구원왕을 차지했고, 올스타전 초대 세이브도 작성했다. 

3번째 시즌이 된 올 시즌에는 매튜스 윌리엄스에게 마무리 자리를 넘겨주며 중간으로 나오고 있다.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실점 포함 9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으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11이닝 동안 안타 8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며 탈삼진 8개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1할9푼5리. 
호주리그에서도 구대성은 선수 중 유일한 1960년대생으로 최고령 현역 선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당초 2년만 뛸 예정이었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변함없이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구대성이 몸담고 있는 시드니에는 LG 출신의 크리스 옥스프링이 플레잉코치로 뛰고 있다. 
한편, 올해로 3번째 시즌이 된 호주리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지원 아래 2010년 출범한 신생리그. 6개팀이 매년 11월 시작해 이듬해 2월까지 47경기씩 치른 뒤 포스트시즌으로 마무리되는 일정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75%를 투자하고 관리하는 해외 윈터리그 성격으로 유망주 육성과 기량 향상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