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양이 코믹 열연을 펼친 영화 ‘박수건달’(감독 조진규)이 개봉일을 확정했다.
‘박수건달’은 24일 개봉일 확정과 함께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몸을 아끼지 않은 열연은 물론 숨겨왔던 코믹 본능까지 고스란히 담겨있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광호(박신양 분)은 주먹 하나로 부산바닥을 휘어잡은 엘리트 건달로 청순 미녀 여의사 미숙(정혜영 분) 앞에선 마취 없이 손을 꿰매도 짧은 외마디 비명 외엔 절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폼생폼사, 남자 중의 남자다.
그런 그에게 하루아침에 기상천외한 날벼락이 떨어진다. 수상한 기운에 이끌려 마주친 수족관 속 광어는 광호에게 말을 걸어 희롱을 하는가 하면, 바람 한 점 없는 골목길에선 신문지 한 장이 필사적으로 쫓는다. 결국 점집을 찾은 광호는 “나는 건달해도 잘 살아!”라며 현실을 부정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니는 무당 해야 산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낮에는 신발 날리는 박수무당으로, 밤에는 수트발 날리는 건달로 아찔한 이중생활 줄타기를 하며 광호는 기막힌 신발로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는다. 몰려드는 손님에 점심 먹을 시간도 모자라 소시지와 자양강장제로 배를 채우는 광호의 모습은 앞으로 전개될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박신양 외에도 명보살 역으로 능글맞은 연기를 선보이는 엄지원과 최강 애드리브 콤비 김정태, 김형범의 코믹 앙상블 또한 담겨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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